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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 학원 몇 개나 보내야할까?

by 리버티 1004 2024. 7. 19.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 학원 몇 개나 보내야할까?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 학원 몇 개나 보내야할까? 초등학교 입학을 앞 두면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든다. 그 중 학원은 초등학교 입학 준비에서 필수가 된 요즘이다. 그래서 평소에 내가 생각하던 학원에대해 알아보던 중 나와 너무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유투브 영상을 발견했다.

재능을 찾아줄 수 있는 예체능 학원?

미술, 음악, 운동 등 다양한 예체능 학원을 우리는 만날 수 있다. 내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많은 엄마들은 빨리 찾고 싶어한다. 그러나 현재 미술강사로 재직중인 나는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면서 생각이 조금 달랐다. 

 

그림 그리기가 너무 좋아 엄마에게 졸라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은 집중력과 실력이 모두 우수했고, 반면 부모의 권유로 다니는 아이들은 수업 태도와 실력 향상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이를통해 나는 무엇이든 아이가 원할 때 시작하고 그것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된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그러던 어느날 짧은 쇼츠 영상이 내 머리를 쿵 하고 쳤다.

 

그것은 바로 운동과 악기 배우기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선택권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좋다는 것이 너무 분명한데 왜 그것을 굳이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냐는 유튜버의 말에 소름이 돋았다. 그래서 나는 바로 그 순간 키즈카페에서 현란하게 연주를 하던 형아를 바라보던 첫째 아이가 떠올랐고, 피아노 학원에 보내야겠다고 다짐했다.

 

6살 한글도 모르던 아이는 매일매일 피아노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고 지금은 형아와 선생님을 만나러 피아노를 가고 싶어 할 정도로 푹 빠져있다. 피아노 연주가 들리면 '어? 이거 우리 피아노 형아도 치는데!' 라며 반가워하고 음표들을 캐릭터 그리듯 즐겁게 그리기도 한다. 

 

예체능 학원은 정서 발달에도 너무 좋지만 결국 학습효과까지 큰 도움을 준다. 악기를 배운다는 것은 계이름을 외우거나 악보를 보는 방식도 습득해야 하고 많은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늘 재미있고 쉽지만은 않다. 그것들을 견디고 해냈을 때 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고 변한 결과물을 접했을 때 그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공부의 그릇과 연결된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의 특징은 정말 다양하게 모든 것을 잘했던 것 같다.

 

바로 몰입의 경험이 차곡차곡 쌓여 그런 것이 아닐까? 예체능과 학습을 나눠서 생각하지 않고 아이들이 즐겁게 몰입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고, 성취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면 고민없이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학습효과를 위한 학원?

학습 학원을 찾아보면 들어갈 때부터 레벨테스트를 하곤한다. 유명한 학원에 가기 위해 시험을 준비하는 학원이 따로 있을 정도다. 그러나 아이들에게는 이러한 레벨 테스트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어는 언어를 습득하는 것과 똑같이 우리가 태어나 말을 배울 때처럼 듣고 말하기가 먼저 되고 그 후에 읽기와 쓰기로 익히는 것과 똑같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학습효과를 위한 학원보다는 아이들이 즐겁게 듣고 말할 수 있는 학원으로 선택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너무 많은 아이들이 선행학습을 하고 있고 수많은 아이들 중에 내 아이가 혹시 뒤처질까 걱정하는 마음이 크면 클수록 그 속으로 함께 들어가는 것 같다. 어렸을 때 선행으로 앞서나가기 보다는 천천히 아이가 준비가 되었을 때 더 빠르고 극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많은 부모님들이 믿어주길 바란다. 

학원대신 방과 후 활동

2024년 3월 교육부 방과 후 돌봄 정책이 확대되었다. 국가 차원의 교육혁신으로 초등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늘봄학교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늘봄학교란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놀이활동 중심의 예체능, 심리, 정서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매일 2시간 내외로 무상 제공이 되는 것이다.

 

2025년엔 초등학교 1~2학년, 2026년엔 초등학생 전 학년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아이들에겐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즐거움을 더 느낄 수 있는 방과 후 활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본다면 학원보다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결론은 몰입을 통해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는 학원 1개! 1개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학습에 관련된 학원은 최소 초등학교 3학년 이상 부터 내 아이에 대한 믿음을 갖고 학원의 효과를 낼 수 있을 때 보내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이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방과 후 돌봄 정책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래본다. 

 

학원대신 늘봄학교 보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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