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대신 늘봄학교 보내야할까?
학원대신 늘봄학교로 사교육비 줄여줄까? 사교육비 이젠 선택이 아닌 고정비로 측정해야 할 것 같은 요즘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확대하겠다는 소식을 접했다. 늘봄학교제도가 과도한 사교육시장과 맞벌이 부부들의 어쩔 수 없는 일명 학원뺑뺑이와 같은 현실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전환시켜 줄 수 있을까?
사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학교들어가면 더 힘들다 지금이 제일 좋을 때다 라는 말을 많이듣는다. 초등학교 입학은 맞벌이 부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시기로 육아휴식 또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이사 또는 퇴사까지 고려하게 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늘봄학교가 이러한 어려움들을 해결해줄 수 있는 사업이 될 수 있을지 알아보려고한다.
늘봄학교란
늘 봄처럼 따뜻한 학교라는 뜻으로 정규수업 외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안전한 학교 공간과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 자원을 연계해 아이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성장을 위한 정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용 제한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교는 아이들이 전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늘봄학교 프로그램
현재 2시간은 무료로 제공되며 앞으로 무료로 제공되는 수업을 늘릴 계획이다. 문화, 예술, 체육, 댄스 등 기존 선생님들이 진행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강사진은 대학의 많은 참여와 은퇴한 교사들과 같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활용하여 펜싱수업, 리듬체조와 같은 사교육 기관에서도 받기 어려운 것들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놀봄 허브를 통해 다양한 지역사회 인재들을 확보할 수 있는 인터넷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여 강사 초빙이 가능하고 시골 학교도 문제 없이 참여 가능할 수 있도록 더 다양한 교육 활동 제공할 것이다. 이를통해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여 사교육 경감을 기대한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부모님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은 행복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길 바래본다.
교사들의 반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인력 문제이다. 돌봄교실을 운영해 본 교사들은 인력 충원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교사들이 돌봄교실 업무까지 맡아왔기 때문에 이를 가장 우려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를 해결하기위해 기존 교원에게는 더 이상 돌봄과 방과후교실 행정업무를 맡기지 않기로 했다.
또한 2025년까지는 모든 학교에 늘봄지원실을 만들고 늘봄업무만을 담당하는 늘봄지원실장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채용하는 과정에서도 아이들을 교육하는 일인만큼 아무나 채용할 수 없기 때문에 대규모 인력 채용이 과연 쉬울지 우려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인력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량을 줄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는 바로 공간 문제이다. 학생수가 줄어들어 폐교하는 학교가 있는 반면 대도시에서는 아직 과밀학급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의 특성상 담임선생님과 아이들이 개개인의 공간으로 특화되어 활용하는 교실을 공용으로 사용하기란 사실상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위해 학교 내 돌봄교실과 지방자치단체, 대학, 사립 유치원을 활용하여 돌봄 시설을 확대한다고 한다. 이처럼 인력과 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2학기부터 전국 초등학교에 실시될 예정인 늘봄학교의 정책이 과연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염려스럽긴 마찬가지다.
늘봄학교 교사조건
첫째, 초등학교 중학교 교원자격증 소지자
둘째,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 소지자
셋째, 보육교사 2급 자격증 소지자
위 세 가지 조건 중 하나라도 해당이되는 경우 늘봄학교 교사가 될 수 있다.
이번 교사조건을 찾으면서 알게된 사실은 어느때보다 취업하기 어려운 요즘 늘봄학교 교사 채용이 누구보다 반가운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40대 50대인 현 돌봄 교사분들의 긍정적인 경험담으로 저녁 8시까지 시간이 자유로운 늘봄학교 교사를 희망하는 많은 분들이 간절히 원하는 일자리라는 것을 알았다. 이를 잘만 활용한다면 경력단절을 경험한 분들이 다시 일자리를 갖고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경력단절을 선택해야 했던 많은 분들이 일과 가정을 지킬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