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인 좋은 아이가 되는 3가지 방법
예전 문해력에 대한 다큐를 본 적이 있어요. 문해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정말 자세하게 알게 되었고 앞으로 점점 더 문해력이 좋은 친구들이 힘을 발휘할 거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문해력이 좋은 아이로 키우는 방법 3가지로 요약해 보려고요.
첫째, 초등시기 책을 좋아하게 만들기
초등시기는 학생 신분중 가장 시간이 자유롭고 많은 시기지요. 그래서 이 시기에 책을 제일 좋아하는 것으로 만들어줘야 합니다. 어떠한 책도 좋으니 아이가 스스로 읽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많이 줘야 합니다. 특별한 사교육 없이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한 학생의 말이 생각이 나네요. '저는 주말마다 부모님과 도서관에 갔어요. 주말엔 부모님이 늘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셨거든요. 그래서 저도 제가 읽고 싶은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어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읽고 싶은 책을 스스로 골라야 한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언제든 손만 뻗으면 책이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심심한 시간을 같이 만들어 줘야 합니다. 그래서 미디어를 제한하는 것이 가장 큰 방법이에요. 만약 통제가 너무 힘들다면 일주일에 2시간 이렇게 정해두고 나머지 시간은 무조건 심심한 시간으로 제한하는것도 방법이에요. 요즘 저희 둘째 아이가 '엄마 놀자~'라는 말을 많이 하는 편인데 그럴 때마다 저는 바로 달려가지 않고' 잠깐만~ 엄마 이것 좀 다 하고~'말한 후 아이에게 가보면 아이는 늘 책을 읽고 있어요.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요즘 더 안 놀아주는 나쁜 엄마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둘째, 중3 겨울방학이 제일 중요하다
독서는 긴 호흡이죠. 초등시기에 책을 너무 좋아해서 푹 빠졌다면 걱정이 없겠지만 어떻게 엄마 마음대로 다 이루어지겠어요. 만약 내 아이가 중학생인데 책을 별로 안 좋아해서 큰일이다 싶으셨다면 방학 기간이 절호의 기회입니다. 책을 읽기 힘들어한다면 짧은 글이라고 꾸준히 계속 읽는 연습이 중요해요. 중학교 때 신문에서 사설읽기를 강조했던 게 이렇게 연결 지어 생각하게 되네요. 공부를 잘했던 아이들은 늘 사설을 스크랩해서 자신의 생각까지 적어 정리를 하고 했었는데 문해력을 키우는 과정이었나 보네요.
독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많은 양보다는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읽는 것이에요. 그리고 중3 겨울방학은 어렵지 않은 문학부터 비문학까지 문법을 시작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내 아이의 속도에 맞춰 학원 또는 문제집으로 시작해서 문법을 배우며 문해력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야 해요.
마지막으로, 독서와 대화
독서를 통해 정말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죠. 꼭 독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화, 뮤지컬과 같은 매체를 통해서도 가능하죠. 그런데 내가 배운 것을 말로 전하면 더욱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도서나 혹은 영화를 본 후 나의 생각을 다른 사람과 이야기 나눠보기가 문해력을 키우는데 정말 중요하다고 해요. 사고력은 좋은 질문과 계속 생각하는 힘에 의해서 길러진다고 합니다.
요즘 독서카드 또는 질문카드, 무비카드와 같은 것들에 대한 자료를 쉽게 얻을 수 있으니 이런 도구들을 활용하여 대화를 많이해보는 건 어떨까요? 얼마 전 아이들과 미니언즈 4를 극장에서 보고 왔는데 오는 내내 미니언즈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정말 재밌더라고요. 똑같은 영화를 보고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 다르고 캐릭터에 대한 생각도 다르다는 것에 아이들도 흥미를 느꼈던 것 같아요.
마치며,
초등시기 정말 중요하죠. 그래서 많은 직장인 분들도 자녀의 초등시기에 육아휴직을 내는 경우가 많다고해요. 이 시기는 아이가 하고 싶은 것과 해야할 것 둘 다 모두 중요하다는 것을 꼭 알려줘야 합니다. 시키는 공부가 아닌 스스로 생각하면서 공부하기, 독서와 대화하기 이러한 시간들을 통해 내 아이의 문해력을 탄탄하게 키워주는 건 어떨까요?
무엇보다 변함없는 강인한 엄마의 믿음을 아이에게 보여주는 것이야 말로 내 아이가 자신이 해야하는 일을 책임감을 갖고 해내며 독서과 공부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일 것입니다. 오늘도 내 아이를 믿어주는 하루를 보내신 모든 엄마 아빠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