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리버티입니다. 오늘은 서울 3대 냉면맛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사실 며칠 전 나 혼자 산다 방송에서 안재현 님이 방문한 곰보냉면집을 가보려고 하다가 아무래도 또 인파에 몰려 못 먹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찾아오더라고요. 그래서 잠시 방향을 틀어 다른 냉면 맛집을 찾던 중 남편이 정말 맛있게 먹었다던 할머니냉면 집을 방문하기로 했어요.
진짜 매운 냉면 맛집인데 아이들 메뉴가 따로 있었다
할머니냉면집은 메뉴가 단 하나에요. 양을 많이 드실 분은 곱빼기로 드시다가 모자라신 분을 위한 면사리까지 준비되어 있으니 메뉴 정하기도 너무 쉽죠? 그런데 저희는 딱 하나 문제가 있었어요. 아이들은 매운 냉면을 못 먹어서 매운 양념을 빼서도 주시려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너무 친절하게 '양념을 빼서도 드리는데 차라리 면사리 2개 시키고 계란 1000원 짜리 하나 시키면 똑같은데 그릇이 두 개로 나오니까 애들 먹기 더 편할 거예요' 라며 추천해 주셨어요. 그리고 나중엔 저희에게 꼭 차가운 육수 말고 따뜻한 육수 부어서 주면 그것도 잘 먹을 거라고 팁을 주셨어요. 다음엔 따뜻한 육수 냉면 후기도 전해드릴게요.
할머니냉면은 면과 고명이 그릇에 담겨 나오고 따로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육수를 기호에 맞게 부어서 먹는 신세계였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은 처음에 비빔면처럼 육수 없이 양념으로 비벼 드시다가 나중에 육수를 부어서 드시더라고요. 그러나 저는 매운걸 못 먹는 편이라 양념을 조금 덜고 육수를 부어서 먹었는데 이 또한 정말 맛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애초부터 주문하실 때 양념 따로 달라고 하시면 따로도 주시더라고요.)
매운걸 못 드시는 분들은 꼭! 양념 따로 주문 후 먹어보면서 양념을 넣으시길 추천합니다. 진짜 무섭게 매운맛이에요.
43년 전통 매운 냉면 맛집
카운터 앞에 대기표시가 있는 거 보니 이곳 역시 식사 시간대에 맞춰가면 줄을 서는 게 흔한 일인가 보더라고요. 저희는 주말 6시 정도에 방문했는데 딱 한 자리 비어 있어서 바로 착석했고 먹다 보니 자리는 점점 여유가 생겼어요. 주변을 살펴보니 방송에도 많이 소개된 곳이더라고요. 무려 43년이나 된 맛집이었다니 사실 처음에 단 한개의 메뉴를 보고 직감했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된 곳이라 놀랐어요.
육수 없이 먹어보는 냉면 궁금하시죠? 꼭 한 번 방문해 보세요. 냉면의 다양한 맛을 느껴보실 수 있을 거예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