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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메이트가 필요하세요?

by 리버티 1004 2024. 7. 18.

육아메이트가 필요하세요?

육아를 하면서 가장 힘든날이 언제일까요? 바로 독박육아하는 날입니다. 많은 육아맘 육아대디는 공감하실거에요. 혼자서 아이들과 보내는 하루는 쉽지 않죠.

 

그런데 반대로 나와 육아관이 같으면서 마음이 잘 통하는 육아메이트가 있다면요? 너무 즐거울 것 같지 않나요? 그래서 오늘은 저만의 육아메이트를 소개시켜드리려고해요.

최고의 육아메이트 놀이터

저는 아이들의 또래 친구들이 있거나 없거나 매일 놀이터를 갑니다. 유치원을 다니기 전엔 아침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두 번씩 다니기도 했어요. 바로 집 앞 놀이터부터 차를 타고 갔던 다른 동네 놀이터까지 정말 다양하게 다녔습니다.

 

많은 놀이터를 경험했던 아이들은 '오늘은 개구리 놀이터 갈래~' '오늘은 모래 놀이터 갈래~' '오늘은 물이 나오는 놀이터 갈래~' 마치 쇼핑하듯 가고 싶은 놀이터를 고르기도 해요.

 

유치원과 태권도 피아노를 다니면서 이젠 선택의 폭이 많이 줄어들어 아쉬워하진 않을까? 생각했지만 요 며칠 정말 신기한 광경을 목격하며 놀이터 다니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7살, 이젠 스스로 친구를 만들며 '내일 또 보자' 약속까지 잡는 아이, 똑같은 그네도 그 때 그때 다르게 탈 수 있는 아이, 텅 빈 놀이터에서 혼자 맘껏 타보기도 하고, 왁자지껄 아이들 가득한 놀이터에서 순서를 기다리며 양보도 해보고, 형아 누나 언니 오빠들에게 빙빙 꼬며 타기, 둘이 앉아 꽃게처럼 타기 등 다양한 방법을 배우기도 해요.

첫째,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곳

어떻게 이렇게 매번 다른 놀이를 만들어 내는지 아이들은 놀이터에서도 무한한 상상력을 보여줍니다. 어제도 늘 평소와 같이 놀이터에 다녀왔어요. 처음 만난 형에게 마법사 놀이를 배우며 행복해하던 아이는 형이 집에가자 형아가 자신에게 보여준 그대로 처음 보는 동생에게 게임을 설명하고 리더가 되어 놀이를 이끌더라고요.

 

나이 차이가 꽤 나는 동생을 살뜰하게 챙기는 누나를 보며 자기 동생을 애지중지하기도 하고요. 물을 깜빡하고 두고 나와 목마르다며 떼를 쓰는 손녀의 모습에 난감해하는 할머님에게 물을 건네던 제 모습을 보곤 간식 가방을 챙겨 친구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어요.

둘째, 사회성이 형성되는 곳

이렇듯 아이들의 사회성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곳이 바로 놀이터더라고요.  내 아이를 더 알고 싶다면 저는 놀이터 가기를 추천하고 싶어요. 주로 어떤 놀이를 하는지, 누구와 노는지, 무엇을 가장 즐거워하는지, 아이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마음껏 볼 수 있거든요.

 

집에서 유독 엄마와 놀기를 좋아하는 둘째는 놀이터에서는 저를 거의 찾지 않아요. 또래 아이들과 노는 모습을 보면서 유치원에선 친구들과 이렇게 놀겠구나! 예측할 수 있고 간식을 나눠준 아이의 부모님을 찾아가 인사를 하고 오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보다 잘 자라주는 모습에 감동하기도 해요. 

셋째, 늘 새로운 곳

그리고 제가 놀이터를 좋아하는 이유는 매일 다른 상황을 만들어준다는 것이에요. 생각지 못한 일들을 매 순간 마주하며 아이들은 스스로 해결해 보려 하고 익숙해지려 끊임없이 생각하고 움직여요. 형들이 많아서 형들이랑만 놀때도 있고, 동생들이 많은날엔 형님노릇을 할 수도 있고, 곤충을 좋아하는 친구를 만나 곤충채집만 하루종일 할 때도 있었어요. 

 

특히나 늘 공주놀이에만 관심이 많던 둘째가 킥보드 술래잡기, 자전거 타기 등 평소에 관심이 없던 놀이에도 흥미가 생긴 모습을 보니 놀이터의 힘이 정말 놀라웠어요. 놀이터에서 주는 다양한 자극은 아이가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더라고요. 저는 앞으로도 놀이터를 육아메이트 삼아 함께 육아를 해나가려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늘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