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리버티입니다. 지난번 남한산성 둘레길소개에 이어 이번엔 맛집을 알려드리려고요. 남한산성 둘레길을 걷다 보면 허기짐이 금방 찾아오지요. 걷다가 내려가면 뭐 먹을까? 전부터 먹어보면서 생각해 볼까? 도토리묵을 먹을까? 아니면 바로 백숙을 먹고 디저트를 먹으러 가야 하나? 사실 저희도 둘레길 시작함과 동시에 입구에 늘어서 있는 맛집들을 보면서 배가 고파지는 것 같았어요.
남한산성 맛집을 찾아서
저희는 1시에 도착한 터라 늦은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왔으니 기분 좋게 하산하며 맛집을 가기로 굳게 다짐했거든요. 근데 그 다짐이 무색 해질 정도로 맛집이 늘어서 있었어요. '나 혼자 산다'방송에서 소개된 산성민속집은 3시가 되기도 전에 재료소진으로 입장이 불가했어요. 그리고 저희는 리뷰 평점이 높을 곳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저희와 같은 분들이 많았는지 그다음 찾아 나선 곳 석산정 식당도 재료소진으로 입장이 불가했어요. 이렇게 포기하고 물러설 수 없는 오기가 생기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평점 높은 곳을 찾던 중에 숲속으로 백숙집을 방문했습니다. 두 번 거절당한 입장이라 제일 먼저 식사 가능하냐고 물어보게 되더라고요. 이곳도 야외석은 이미 만석이라 걱정했는데 사장님의 너무 친절한 마중으로 실내테이블로 안내를 받았어요.
남한산성 맛집 숲속으로
바빠 보이시던 사장님께서 손수 반찬을 내오시고 저희는 오리백숙과 닭백숙 중 닭백숙을 주문하면 40분-50분 걸린다는 말에 파전까지 야무지게 주문하고 기다렸어요. 파전이 나오기 전 반찬들도 정말 맛있어서 손이 계속 가더라고요. 특히 오이고추는 아이들이 너무 맛있다며 3번이나 리필해서 먹었어요. 노릇노릇 잘 구워진 파전은 재료를 아낌없이 넣어 만드셔서 더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백숙의 계속되는 기다림 끝에 갑자기 사장님께서 오시더니 '혹시 오리는 아예 못 드실까요? 저희가 미리 삶아둔 닭재료는 다 나가서 지금 다시 올려야 하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 같아서요. 오늘따라 많은 손님들이 다 닭백숙만 주문을 하셔서 이런 일이 생기네요. 하지만 미리 삶아둔 오리는 아직 재료가 많이 남아서 같은 가격에 오리로 지금 바로 준비해 드려도 될까요? 오리가 정말 좋거든요. 저 믿으셔도 됩니다. 오리도 정말 맛있어요.' 너무 친절하게 사정을 설명해 주시는 사장님의 호의에 저희도 기분 좋게 오리백숙을 먹게 되었습니다.
이미 삶아진 거라 끓기만 하면 바로 먹어도 되는 백숙인데 보고만 있어도 침이 넘어가더라고요. 고기가 너무 부드러워 아이들도 잘 먹었어요. 진국이 이런 거구나 싶더라고요. 나중에 식사가 다 끝날 무렵 누룽지가 따로 나와서 진한 백숙 국물에 누룽지를 끓여 먹으면 되는데 옆 테이블 아저씨가 '와 나 진짜 태어나서 이런 맛 처음 먹어봐'감탄을 하실 정도였어요. 저희도 표현을 잘하시는 아저씨겠거니 생각했는데 진짜 너무 맛있어서 성인 4인분 정도 되는 양을 아이들과 다 먹고 나왔습니다.
저희 부부는 사실 아무리 평이 좋은 맛집도 불친절하면 절대 안 가는 성향인데 오늘 방문한 숲속으로 백숙집은 친절과 맛을 다 갖춘 곳이라 오늘부터 단골 되기로 했어요. 도토리묵이랑 닭볶음탕도 맛있어 보이던데 10월에 또 후기 들고 오겠습니다.
현주엽 님도 인정한 애견동반 가능한 맛집 숲속으로
알고 보니 오늘 방문한 곳이 음식에 진심인 현주엽 님의 유튜브에도 소개된 찐 맛집이었어요. 현주엽 님의 '먹보스 쭈엽이'라는 방송이 맛집 리스트로 유명한 방송이더라고요. 그리고 애견동반이 가능한 곳이었어요. 사실 저희도 댕댕이 두 마리를 키우는 반려인으로서 애견동반 맛집을 정말 가고 싶었는데 다음엔 아이들과 다 같이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모든 게 완벽한 찐 맛집을 알게 된 행복한 하루였어요. 다음은 맛있는 디저트가게 소개글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