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에 관심을 보이는 7세!
7살 첫째 아이는 이제 조금씩 조금씩 한글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관심을 놀이로 연결할 수 있는 재미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그때, 아이가 정말 해맑은 표정으로 엄마~ 이거 맞아? 무언가를 보여주더라고요.
종이엔 친구들의 이름이 빼곡하게 적혀있었어요. 그걸 보자마자 아! 이거구나!
첫째, 편지 쓰기!
친구에게! 가족에게! 누구에게든! 아이는 생각보다 재밌어했어요! 며칠 전 아이는 혼자 사부작사부작 열심히 만들며
엄마 사랑해 어떻게 써? 고마워 어떻게 써? 그동안 쓰고 싶은 글자가 이렇게 많았구나^^ 몰입한 아이의 모습이 너무 기특했어요.
그렇게 완성된 동생에게 주는 첫 번째 편지! '사랑해. 고마워. 오빠가.' 너무 뭉클했어요. 글자 연습 어렵고 힘든 줄 알았는데
쉽고 감동까지 가득했어요. 혹시, 글자 연습, 한글 쓰기, 관심이 있으시다면 아이와 함께 편지 쓰기로 해보세요!
나에게 편지 쓰기, 엄마가 써준 편지 읽고 답장 써보기, 친구들에게 초대장 써보기, 책 읽고 주인공에게 편지 쓰기 등등 정말 무궁무진하게 많더라고요. 저는 재미있다면 불가능한 것이 없다고 생각해요. 특히 아이들에게는 더더욱이요.
둘째, 책 제목 지어보기!
독서의 중요성! 모두 아시죠? 그래서 저도 잠자리 도서를 늘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러던 중 아이가 표지에 관심을 갖는 모습을 보고 떠올랐어요! 아! 책을 읽고 난 후 제목을 다시 지어보면 어떨까? 아이도 정말 재미있어하더라고요.
이런 놀이를 하다 보니 제목을 지을 때 책을 읽은 후 내용을 한 번 더 떠올려보기도 하고 길지 않아서 쓰는 것도 재미있어했어요. 왜 이 제목으로 하고 싶은지 이야기도 나누고 생각보다 많은 대화도 나눌 수 있고 한글도 익힐 수 있는 시간이 되더라고요.
주변엔 이미 한글을 뗀 친구들도 있고 글씨도 제법 잘 쓰는 친구들도 많아요. 하지만 전 관심을 보이지 않는 아이에게 한글을 먼저 알려주고 싶지 않았어요. 무엇이든 아이가 흥미를 갖고 시작해야 오래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7살이라 그런지 요즘 한글을 떼고 학교에 보내야 한다. 한글은 기본이다. 한글만으로는 부족하다. 수학 영어도 필수다. 다양한 말을 많이 듣고 있는데 주변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말고 '내가 즐겁고 재미있게 지낼 수 있게 해 줘! 나만 믿어주면
내가 다 보여줄게!'라고 말해주는 아이의 모습을 오늘 만난 것 같아서 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
언제까지 재미만 맛볼 순 없다는 걸 너무 잘 알기에 지금이 아이에겐 더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욱 하루하루 즐겁고 행복하게만 지낼 수 있도록 곁에서 응원해주고 싶어요. 너무 일찍 학습으로 다가가기보다 흥미롭게 배움의 즐거움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은 엄마마음 아시죠?^^
그러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달리시는 모든 육아맘들 파이팅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